1위 BMW와 격차 더 벌어져EQE 급감… 중고차도 4000만~5000만원씩 뚝뚝테슬라-폭스바겐-렉서스-볼보도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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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차 화재 논란에 휩싸인 벤츠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226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880대를 판 BMW는 1위를 지켰지만 300여대가 줄면서 월 판매량이 6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EQE 화재가 발생한 벤츠는 5286대에 그쳐 BMW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8월과 비교시 20% 가량인 1300여대가 줄었다.

    뒤이어 테슬라(2208대), 폭스바겐(1445대), 렉서스(1355대), 볼보(1245대), 아우디(1010대) 등의 순서는 그대로 유지됐다.

    전기차 포비아에도  벤츠 E-클래스(2237대)는 베스트 셀링 모델로 등극해 체면치레를 했다.

    테슬라 모델Y(1215대), BMW 5시리즈(1118대), 테슬라 모델3(921대), 폭스바겐 ID.4(911대)가 2∼5위로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차(-45.3%)와 디젤차(-54.5%) 등록 대수가 크게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47.7% 급증한 1만1041대를, 전기차는 40.6% 증가한 4115대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테슬라를 제외할 경우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1907대로, 전년 동기(2926대) 대비 34.8% 줄었다. 지난해에는 통계에서  빠졌던 테슬라 가 올부터 판매량에서 포함됐기 때문이다.

    관심을 모았던 벤츠 전기차 EQE 350+ 모델은 예상대로 급락했다. 지난달 판매대수는 11대에 그쳤다. 그나마 대부분 화재 발생 이전에 계약된 차량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브랜드 등록 대수는 유럽 1만6545대(74.3%), 미국 3191대(14.3%), 일본 2527대(11.4%)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6.4%, 법인 구매가 33.6%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브랜드별 등락이 혼재했지만,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과 신차 효과, 적극적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