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가상자산 정책 분석 “업계 친화 정책 강화 전망”
  • ▲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발간한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 리포트 표지. ⓒ두나무
    ▲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발간한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 리포트 표지. ⓒ두나무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센터는 오는 11월에 진행될 미국 대선이 가상자산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상자산이 선거자금에 큰손으로 떠오르며 가상자산 업계에 친화적인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바라봤다.

    리포트가 인용한 ‘모닝컨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상자산에 투자한 미국인의 비율은 22%다. 리포트는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각 대선 후보들이 친가상자산 관련 움직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늘어난 후원금이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방선거 기업 후원금 중 크립토 기업의 후원금은 1억1900만 달러(43%)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46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현재 미국 대선 후원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낸 기업은 코인베이스와 리플로 나타났다. 이들이 후원한 페어쉐이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블록체인 분야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다. 페어쉐이크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가장 부유한 슈퍼팩으로 올라섰다. 리포트는 페어쉐이크를 통해 향후 가상자산 업계에 친화적인 정책 수립 및 입법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리포트에는 각 후보 별 가상자산 관련 공약과 입장도 담겼다. 리포트는 미국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 방향성은 일관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계승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은 규제 체계 속에서 완만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의 변동성은 다소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