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비전2030’ 핵심 부처 수장들과 회동문화 산업 시너지 방안 집중 논의CJ대한통운 사우디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센터 현장 방문
  • ▲ CJ그룹 이재현 회장(오른쪽 위)이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사우디 문화부 차관(왼쪽 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CJ그룹
    ▲ CJ그룹 이재현 회장(오른쪽 위)이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사우디 문화부 차관(왼쪽 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월드 베스트 CJ’를 위한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사우디 국가개발계획을 주도하는 사우디 핵심 인사와 연쇄 회동을 통해 국가간 문화사업 발전과 이를 위한 협업 논의에 나섰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9월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초청으로 현지에 방문했다.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GEA(General Entertainment Authority) 수장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사우디의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방문은 관광부 장·차관, GEA 청장, 문화부 차관, 관광청장, 투자부 차관보 등 사우디의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정부 각 부처 수장들과 부처별 미팅 형태로 진행됐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CJ주식회사 김홍기 대표, CJ ENM 윤상현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CJ측에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AlUla) 방문도 제안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 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관광 분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구 6억명의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지역 사업 기회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장은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해 현장경영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우디 GDC는 대한통운 CBE 물류사업 글로벌 영토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CJ그룹은 “이번 회동과 현장경영이 인구 6억 명 MENA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길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 기업으로서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