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해양쓰레기 증가세… 5년간 수거량 62만5727톤해양쓰레기 98.2%, 국내서 기인… 외국 기인은 중국발이 많아
  • ▲ '제24회 국제연안정화의 날 기념 해양환경 보전활동'이 열린 지난달 23일 부산 영도구 하리항에서 롯데월드부산, SK에너지, 부산해경 직원들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뉴시스
    ▲ '제24회 국제연안정화의 날 기념 해양환경 보전활동'이 열린 지난달 23일 부산 영도구 하리항에서 롯데월드부산, SK에너지, 부산해경 직원들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62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2만톤 이상 발생하는 셈이다. 당국의 부실한 해양쓰레기 처리 체계와 미온적인 대응 태도 등으로 해양오염이 심각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해양쓰레기의 유형별 수거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13만1930톤이다.

    해양쓰레기는 2019년 10만8644톤에서 2020년 13만8362톤으로 증가한 후, 2021년 12만736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12만6035톤, 2023년 13만1930톤으로 증가해 5년간 수거량은 총 62만5727톤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해안쓰레기가 47만5524톤으로 가장 많았고, 침적쓰레기 11만524톤, 부유쓰레기 3만9659톤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수거량을 보면 전남이 18만3710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7만7586톤 △충남 6만7248톤 △경남 5만9603톤 △경북 4만1187톤 △강원 3만8576톤 순으로 확인됐다.

    해안쓰레기 발생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44만8235개 중 98.2%인 44만32개는 국내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 기인 쓰레기는 8203개로, 이 중 96.1%가 중국발이었고, 이어 일본 1.5%, 기타 2.4% 등 순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해양쓰레기에 의한 해양오염은 생물의 다양성, 기후변화, 인류의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정부는 모니터링 강화 및 대국민 홍보 활동과 교육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지시키는 등 해양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