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지자체 189개→210개… 김제·문경·속초 등참여 카드사 11개→13개… 선택카드 27개→32개
  • ▲ 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K-패스 서비스가 시작된 1일 서울역 지하철 개찰구 모습. ⓒ연합뉴스
    ▲ 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K-패스 서비스가 시작된 1일 서울역 지하철 개찰구 모습. ⓒ연합뉴스
    올해부터 자녀가 세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K-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반까지 환급받는다.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에 다자녀 가구 유형을 신설하고 참여 지방자치단체와 카드사를 추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패스는 월 15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월 최대 60번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다자녀 유형 환급률은 자녀가 2명이면 30%, 3명 이상이면 50%가 환급된다. 자녀가 셋인 이용자가 요금 1500원인 대중교통을 60번 탑승할 경우 2만7000원을 추가 환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자녀 가구에 해당하는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와 앱의 'My 메뉴 - 다자녀 정보'에서 해당 유형임을 인증받은 뒤 환급률을 상향받을 수 있다. 다만 세대 주가 아니거나 부모와 자녀의 주소지가 다르다면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의 증빙서류를 등록해야 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K-패스 참여 지자체는 기존 189개 기초 지자체에서 김제, 문경, 속초 등 210개로 확대된다. K패스-경기(The경기패스), K패스-인천(인천I-패스) 등에 이어 광주광역시와 경남도도 올해부터 지자체 맞춤형 K-패스를 시행하여 지역별 혜택을 늘린다. 또 참여 카드사는 11개에서 13개로 확대돼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27개에서 32개로 늘어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K-패스로 이용자 평균 약 1만8000원을 환급받는 등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이 많이 완화됐다"며 "이용자 만족도 결과 K-패스 이용 전후 대중교통 이용횟수도 월 평균 6.3회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들이 K-패스를 통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카드사 등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5월부터 도입된 K-패스는 국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작년말 기준 약 265만명이 이용 중이며 평균 1만800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