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영역서 수익성 확보 총력'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 ▲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 7조4687억원, 영업이익 46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 22.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36억원으로 55.9%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물류∙해운∙유통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내실 경영을 실천한 덕분에 글로벌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물류 분야에서 매출 2조5826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올렸다. 국내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부품 수출입∙AS 운송 물량이 늘고,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이 증가한 점 등이 실적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운사업은 1조3289억원의 매출과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일부 노선에 대한 자동차선 운임 조정 효과와 장기계약 기반의 가스선·탱커선 운항 개시 등의 영향이다. 

    유통에선 매출 3조5572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해외공장향 KD(반조립 부품) 물량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1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9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4분기에도 철저한 시장 분석과 기민한 대응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면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연초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한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이다.

    한편,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총주주수익률(TSR)을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지표로 삼기로 했다.

    실질적인 투자성과 지표로 활용되는 TSR은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가치(배당·주가)의 총합을 시가총액 대비 비율로 환산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고 주주와 동반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