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앱 '캄(Calm)', 시끄러운 미국 대선 기간에 '침묵'의 여유 제공'침묵'에 뿌리 둔 브랜드의 정체성 강조하며 브랜드 핵심 메시지 전달간단한 메시지와 명확한 시각적 요소로 큰 여운 남기며 광고 효과 극대화'천재적 광고' 호평 받으며 앱스토어 순위 100계단 올라
  • ▲ 명상앱 'Calm'이 2024 미국 대선 기간 선보인 TV 광고 캠페인. ©Calm
    ▲ 명상앱 'Calm'이 2024 미국 대선 기간 선보인 TV 광고 캠페인. ©Calm
    명상 앱 캄(Calm)이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선보인 '30초간의 침묵' 광고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캄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선거 보도가 한창인 미국 대선 당일 저녁, CNN과 ABC 등을 포함한 주요 네트워크에 30초 분량의 무성 광고를 방영하는 신선하고 과감한 전략을 펼쳤다.

    다양한 선거 관련 이슈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동안, 캄은 "30초간의 침묵을 선사하기 위해 우리는 이 광고를 샀습니다. 네, 그저 침묵하세요"라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캄은 시청자들에게 각종 소음 속에서 30초간 침묵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기로 한 것이다.

    캄의 '침묵 광고'는 선거와 관련한 끊임없는 토론과 논평, 자극적인 이슈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평온한 순간을 갈망하는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침묵 광고' 방영 후, 캄 앱은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 100계단 이상 상승하는 등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바이럴 되는 등 폭발적인 광고 효과를 얻었다. 

    캄 광고를 본 미국 누리꾼들과 마케터들은 "천재적인 광고", "최고의 브랜드 마케팅", "CNN에서 30초 동안 침묵을 지켰던 캄을 미국 선거의 승자로 선언한다", "캄은 미디어의 혼란과 끊임없는 소음을 활용해 사람들이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필요한 것을 제공했다", "캄은 브랜드 자체를 반영한 광고를 만들었고, 이 광고가 정말 마음에 든다", "때때로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명확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조용한 순간이다",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배치, 완벽한 기획 의도", "그 어떤 슈퍼볼 광고보다 더 훌륭하다", "캄 광고는 실제로 도움이 됐다. 우리가 숨 쉬는 것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해줬다"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블레이크 비어스(Blake Beers) 캄 브랜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밤에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사람들은 숨을 쉬기 위해 우리의 초대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캄의 침묵 광고는 브랜드의 정체성과도 같은 '침묵'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그 어떤 광고보다 강력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 전문 마케터인 팻 티몬스(Pat Timmons)는 "명상에는 침묵이 필요하다. 캄은 침묵을 '말하지 않고 보여주는' 최적의 방식으로 전달했다"며 "침묵은 그들의 정체성이자, 서비스, 사명이다. 때문에 이 광고는 매우 진정성 있게 다가오며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인 굿 코(In Good Co)의 크리스 댄튼(Chris Danton) 최고 아이디어 책임자는 "캄 광고는 마치 누군가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이는 요즘 들어 정보를 전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솔 마케팅(Sol Marketing)의 데브 가보(Deb Gabor)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광고는 억지스러운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캄의 서비스를 잘 보여주고 브랜드 인지지도 높였다"며 "이는 브랜드 정체성과 100% 일치한다"고 전했다.
  • ▲ 명상앱 '캄(Calm)'. ©Calm
    ▲ 명상앱 '캄(Calm)'. ©Calm
    뿐만 아니라 캄 광고는 대선 기간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비정치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간결하게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똑똑한 전략을 취했다. 또한 단순히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고를 본 시청자들에게 침묵의 가치를 실제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과의 감성적 유대감을 효과적으로 형성했다. 특히 대선과 같은 중대 이슈로 상황이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고 챙겨야 한다는 캄의 조용한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전략 기획사 디파이언트(Defiant)의 윌 포스켓(Will Poskett) 창립자는 CNN과 ABC의 실시간 대선 보도 중 캄 광고가 방영된 것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의미있는 브랜드의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그는 캄 광고가 브랜드의 용기와 혁신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하며 "이제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매하려고 할 때, 캄은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과감하고 눈에 띄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더 용감해지고, 더 명확한 관점을 취해야 하며, 불안감을 떨쳐내야 한다. 지금 이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용기 있는 브랜드를 필요로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닐슨 미디어 리서치(Nielsen Media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5일 18개 네트워크에서 4230만 명의 시청자가 미국 대선 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청자 수 5690만 명을 기록했던 지난 2020년 대선에 비해 약 25% 감소한 수치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네트워크는 ABC 뉴스, CBS 뉴스, 폭스(Fox), NBC 뉴스, CW, 메리트 스트리트 미디어(Merit Street Media), 스크립스 뉴스(Scripps News), 텔레문도(Telemundo), 유니비전(Univision), CNBC, CNN, CNNe, 폭스 뉴스 채널(Fox News Channel),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ox Business Network), MSNBC, 뉴스맥스(Newsmax), 뉴스네이션(NewsNation), PBS 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