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871억원…전년比 25.4%↓"손실·공사비 상승분 선제 반영"
  • ▲ 금호건설 CI. ⓒ금호건설
    ▲ 금호건설 CI. ⓒ금호건설
    금호건설은 3분기 영업손실 15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58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5191억원에서 3871억원으로 25.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898억원으로 전년동기 13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

    금호건설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선제적·보수적으로 처리하면서 적자폭이 예상보다 커졌다"며 "잠재적인 원가상승 요인을 모두 반영해 손실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대규모 터널공사 발주로 인한 장비수요 증가와 각종 민원에 따른 공사지연,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분을 우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손실이 예상되는 민관합동사업 계약을 해지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계약금 및 중도금이자 등을 미리 손실로 인식 및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된 미착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브릿지론, PF보증 현실화 같은 추가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선제적·보수적 손실처리로 4분기부터는 'V자형'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대비 개선된 재무지표도 있다.

    매입채무는 3414억원으로 2분기대비 1251억원 줄었다. 차입금도 337억원 줄어든 3016억원을 기록했다.

    금호건설 측은 "공사비 급등 시기 이전에 수주한 사업들이 점차 마무리되고 증액분이 반영된 신규사업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내년엔 건실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