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팀 27명 프로젝트 수행 … 글로벌 문제 체험하고 창의적 해법 모색호주 시드니 탐방 통해 수원청개구리 보호 방안 제시한 '우물밖 개구리'팀 대상 차지
  • ▲ '제11기 에스-글로벌 챌린저(S-Global Challenger)' 성과공유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우물밖 개구리'팀.ⓒ성균관대
    ▲ '제11기 에스-글로벌 챌린저(S-Global Challenger)' 성과공유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우물밖 개구리'팀.ⓒ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제11기 에스-글로벌 챌린저(S-Global Challenger)'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에스-글로벌 챌린저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문제와 관련해 창의적 해결 방안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총 61개 학과에서 404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했으며 심사를 통해 6개 팀, 총 27명이 선발됐다. 학생들은 외국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를 방문해 다양한 글로벌 문제를 체험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대상은 '우물밖 개구리'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수원의 멸종위기 양서류인 수원청개구리 보호를 목표로,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생태도시 설계를 제안했다.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동화와 수필을 집필했으며,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 팀은 호주 시드니 탐방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과 생태 복원의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수원청개구리 보호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최우수상은 '함께할개'팀이 받았다. 인지 저하 노인과 은퇴 특수목적견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팀은 영국 탐방을 통해 반려동물 복지와 재활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인과 반려동물의 상호작용을 증진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우수상은 '유종의 미'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낭비 음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환경오염과 식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순환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기획했으며, 덴마크의 'Too Good To Go' 플랫폼을 벤치마킹했다. 덴마크의 다양한 환경보호 정책과 실행 사례를 분석해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이 밖에도 '약하지 않아'팀은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대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강화하고, 홍보대사 학생 단체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노이즈캔슬링'팀은 청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청각 외 감각을 활용한 공간 설계를 제안했다. 'Seeterature: 문화를 보다'팀은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를 활용해 문화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넓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 팀들의 활동 내용은 성균관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국내·외 탐방과 도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도 제작된다.

    이세영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성과는 앞으로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런 혁신적인 교육 모델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 ▲ 성균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
    ▲ 성균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