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전월 대비 3.0p 소폭 상승CCSI 지수 100 밑돌아… 비관적 전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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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심리가 소폭 반등했으나 계엄 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지난해 12월(88.2)보다 3.0포인트(p) 상승했다.한은은 이달 중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과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CCSI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다만, CCSI가 두달 연속 100을 밑돌면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장기평균에 비해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지난해 1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이 9포인트 상승한 65로 조사됐다. 생활형편전망(89), 가계수입전망(96), 소비지출전망(103)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 경기판단은 1포인트 하락한 51을 나타냈고, 현재생활형편은 전월과 같은 87을 기록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6개 지수 모두 장기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어서 소비심리가 아주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난해 12월에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조금 오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1로, 지난해 12월(103)보다 2포인트 하락해 장기 평균(107)을 6포인트 밑돌았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시중은행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내린 97을 기록했다.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