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7조2370억원으로 3.4%↓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매출 축소고부가가치 제품 늘려 이익률 제고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수주 물량을 대폭 늘린 성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2370억원, 영업이익 3조735억원, 당기순이익 4조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대비 매출은 –3.4%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18.6% 증가했다.

    2024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4조7107억원, 영업이익 986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3%, 88.5% 상승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제품믹스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에 집중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글로벌 수주 물량 확대에 주력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10% 안팎인 해외 수주액을 2033년까지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부터 글로벌 수주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 중국의 비야디(BYD)와 일본의 미쓰비시·스바루에도 차량 부품을 공급 중으로, 지난해 수주액은 12조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전장·램프·섀시 등의 분야에서 전략 부품을 중심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카메라로 운전자와 탑승객 움직임을 감지한 뒤 위험을 알려주는 ‘인캐빈모니터링시스템’,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제품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