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중소기업은행·우리은행 등 4940억원 출자신한자산운용이 시행… 4년간 5000억원 모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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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운용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첨단로봇·이차전지 등 투자를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한다.4일 과기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같이 체결했다고 밝혔다.과기혁신펀드는 과학 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과 첨단로봇·이차전지 등을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이번 펀드에는 한국연구재단의 범부처 연구비 관리 시스템 '통합이지바로(EZbaro)' 2기 전담 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2500억원, 1800억원, 640억원을 출자하며,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이들 은행은 이를 2028년까지 위탁 관리하게 된다.과기혁신펀드는 모펀드로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 등이 조성하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펀드에 과기혁신펀드가 자금을 내는 형태로 운영된다.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에서 민간자금을 추가 매칭해 매년 2500억원 규모 이상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는 게 목표다. 이로써 총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며 매년 결성되는 펀드는 8년간 운용하고 청산할 계획이다.이날 업무협약에는 과기정통부와 3개 은행, 신한자산운용, 연구재단 등이 참여했다. 과기부와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4월 과기혁신펀드의 주목적 투자 방향 결정, 6월 자펀드 운용사 선정, 12월 자펀드 결성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하반기부터 기업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과기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