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1.8% 상승, 전체 회선 3000만개 눈앞IPTV·인터넷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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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6252억원, 영업이익 86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3.5%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모바일 매출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AI 전환) 활동에 힘입어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4275억원을 달성했다. MVNO 가입 회선과 로밍 수익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6조1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무선 가입 회선 수 30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4년 MNO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8.5% 늘어난 2036만8000개를 달성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95만2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72.7%로 전년 64.1% 대비 8.6%p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MNO 해지율은 1.05%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기준 MVNO 회선은 총 814만7000개로 2023년과 비교해 28.8%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ARPU’는 3만5356원으로 전년 3만5532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2조5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상승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535만3000개다.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은 꾸준히 가입 회선을 유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가동률 확대, 전용 회선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650원으로 확정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