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광고비 매출 포함, 수익 과대인식 의혹SOOP “회계 감사 과정에서 지적받은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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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이 게임 콘텐츠 광고 매출을 부풀린 혐의로 금융 당국의 회계 감리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금감원 조사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수백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를 받고 있다.SOOP은 광고주에게서 광고를 수주해 스트리머를 광고 용역 수행자로 섭외하는 방식으로 광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광고비의 약 90%는 스트리머에게 지급하고, SOOP은 중개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다.금감원은 SOOP이 게임 콘텐츠 광고 매출을 회계처리하는 과정에서 스트리머에게 지급하는 광고비를 자사 매출에 포함해 수익을 과대 인식했다고 보고 있다.회계감사 과정에서 일부 계약서를 새로 쓰는 식으로 문제를 덮었다는 의혹에 대해 SOOP은 “계약서 변경을 2019년부터 매년 보완해 왔고, 특별한 목적으로 변경한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 거래 내용에 맞지 않는 계약서를 차용해와서 거래 실질에 맞게 점진적으로 개정한 것”이라고 전했다.회계 감사 과정에서도 문제를 지적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SOOP 관계자는 “과거 회계법인이 외부감사 과정에서 게임콘텐츠 광고 계약서 일부 문구를 살펴본 후 의문이 있어 추가적인 자료와 거래실질을 확인한 후 총액으로 인식하는 것이 맞다 판단한 사례는 있다”며 “과거 회계법인이 외부감사 과정에서 총액이 아니라 순액으로 인식하라고 문제를 지적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SOOP에 따르면 금감원이 살펴보고 있는 게임 콘텐츠 광고부문 매출은 ▲2020년 약 20억원 ▲2021년 약 120억원 ▲2022년 약 270억원 ▲2023년 약 40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약 110억원이다.SOOP 관계자는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크지 않고 IPO나 투자 유치 등 매출을 부풀릴 동기가 당사에는 전혀 없다”며 “금감원 조사는 성실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