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30억초과 매매거래 1343건거래비중 2.4%→4.8%…원베일리 55억원
  • ▲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뉴데일리DB
    ▲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뉴데일리DB
    최근 2년간 서울내 30억원초과 아파트 거래량이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강남지역에서만 30억원초과 거래가 118건이나 나왔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울내 30억원초과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1343건을 기록했다. 

    30억원초과 거래는 2022년 하반기 100건에 그쳤지만 △2023년 상반기 348건 △2023년 하반기 483건 △2024년 상반기 899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엔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0건을 넘겨 1343건을 기록했다. 2년만에 13배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30억원초과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하반기 2.4%에 그쳤지만 2024년 하반기 4.8%로 2배 상승했다.

    최근 강남 일대에선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1월 30억원초과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18건으로 이중 34건이 전용 84㎡이하 면적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8㎡은 55억원, 아크로리버파크는 48억원에 매매됐다.

    또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푸르지오 써밋'은 36억원,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등이 33억원으로 30억원대에 거래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울 대형면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30억원을 넘겼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 전용 135㎡초과 대형면적 평균 매매가격은 30억2548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엔 31억196만원으로 더 올랐다.

    업계에서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와 세금 부담으로 '똘똘한 한채' 선호가 이어지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 아파트는 자금여력을 갖춘 수요층이 거래하는 만큼 대출규제 영향도 적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역내 대형단지들의 거래제한이 풀리면서 15억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