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10개社 참여투자유치 가능성 고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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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5'에서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한일 벤처 투자기관들이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29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일본 더 로얄파크 호텔 아이코닉 도쿄 시오도메홀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5’에서 신한벤처투자, 한국벤처투자, 일본의 글로벌 브레인이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주일 한국대사관, 한일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등 90여명이 참석했다.한일 협력 펀드는 중기부의 모태펀드를 포함해 양국의 투자자들이 펀드에 참여해 29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이번 펀드는 올해 초 중기부가 발표한 ‘글로벌 펀드 연 1조원 이상 신속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양국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탈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 브레인이 공동으로 운용한다.중기부는 이번에 조성된 벤처펀드로 한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간 교류와 협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오영주 장관은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 발표회에서는 AI, IT,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한국과 일본 투자사들 앞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고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참여기업 중 ‘알리콘’은 AI와 loT 기술을 기반으로 올인원 사업장 무인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일본 라쿠텐과 사업 제휴를 통해 일본에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 일본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중기부는 발표회 참여 기업 선정 시 초기 스타트업이더라도 일본 시장 수요와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선발했다.이처럼 투자유치 발표회에 참여한 10개 한국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