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으로 재평가 진행우수한 EBITDA, 경영실적 등 반영
  • ▲ 롯데렌탈이 무디스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하고 '안정적' 전망을 획득했다. ⓒ롯데렌탈
    ▲ 롯데렌탈이 무디스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하고 '안정적' 전망을 획득했다. ⓒ롯데렌탈
    롯데렌탈은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aa3’을 유지하고 ‘안정적’ 전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평가는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에 롯데렌탈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매매가격 및 조건에 합의하고, 2주 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예정 공시에 따라 진행됐다.

    회사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수시 평가로 진행된 무디스의 롯데렌탈 신용평가는 기업 실적과 경영진 신뢰도, 정부 규제 등 다각적인 기업 평가와 거버넌스 변경에 따른 영향력과 브랜드 사용 계약 등을 반영해 결정됐다. 

    어피니티의 지분 인수가 롯데렌탈의 재무전략과 리스크 관리 및 이사회 구조, 정책, 절차에 미치는 영향 등이 고려됐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국내 최대 영업망과 뛰어난 경영실적 ▲우수한 EBITDA및 이자비용 커버리지 ▲대규모 자산 기반 유동성 확보 능력을 투자적격등급 재확인 이유로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의 평가는 지배구조 변경 이후에도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유지되고 시장 지위가 강화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로 해석된다. 

    세전, 이자지급 전 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롯데렌탈의 EBITDA는 2024년 기준 1조3627억원이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통상 1.5를 넘어서면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데 롯데렌탈의 이자보상배율은 1.8배에 이른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국내 렌탈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 두 곳에서 연달아 투자적격등급을 획득했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의 테슬라(Tesla), 국내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 등과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에서도 ‘Baa3’을 받았으며 이는 독자신용등급 기준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 우량 캐피탈사와 동일한 등급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재확인은 거버넌스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체 펀더멘탈 우수성과 안정성을 글로벌 평가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 확보 등 조달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