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0년 새 200만 대 증가2011년 3.2% → 2024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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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가 3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새 200만 대 이상 늘어난 것으로, 국내 전체 등록 자동차 10대 중 1대가 수입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8876대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2629만7919대) 등록 대수의 13.3%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2011년만 해도 당시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59만8558대로 전체 자동차의 3.2% 수준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약 13년 만에 6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94만 대)로 최다 등록 지역이었다. 서울 19.5%(68만 대), 인천 8.8%(31만 대), 부산 8.3%(29만 대), 경남 6.2%(22만 대) 등이 뒤를 이었다. 광역시 단위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수입차 차량 분석 결과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년 미만은 41.8%(147만 대), 5년 이상~10년 미만이 38.0%(133만 대)였다. 10년 이상~15년 미만은 15.6%(55만 대), 20년 이상 차량은 1%(4만 대) 남짓이었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승용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22.9%(80만 대)였다. 이어 BMW 20.5%(72만 대), 아우디 6.6%(23만 대), 폭스바겐 6.1%(21만 대), 렉서스 4.1%(14만 대) 순으로 집계됐다.

    볼보 3.5%(12만 대), 미니 3.4%(12만 대), 토요타 3.2%(11만 대), 포드 2.8%(10만 대), 테슬라 2.7%(9만 대) 등의 브랜드도 10위권에 들었다.

    상용차 브랜드는 볼보트럭(1만8123대)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볼보트럭 점유율은 등록된 전체 수입차의 0.5%, 상용차의 35.8%를 차지했다. 

    이어 스카니아(1만1570대), 메르세데스-벤츠(1만980대), 만(9579대), 이스즈(2863대), 이베코(2698대), 비와이디(1925대), 메르세데스-벤츠 밴(944대), 히노(377대)로 집계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수입차에 새 브랜드와 모델이 계속 등장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라며 "자동차 시장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