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3562톤 수확
  •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벼 종자를 수확하는 모습.ⓒ농림축산식품부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벼 종자를 수확하는 모습.ⓒ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가 당초 수립한 생산 목표 300톤을 19%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아프리카 7개국에 조성한 논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3562톤(t)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4년 K-라이스벨크 프로젝트 성과를 밝혔다.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프로젝트다. 기아 종식 기여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 농업 협력 브랜드 사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간다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1765t을 생산했다. 가나 689t, 기니 640t, 세네갈 267t, 감비아 146t, 케냐 31t, 카메룬 24t 등이다. 

    지난해 총 수확량은 사업 첫해인 2023년 2321t보다 19% 증가한 3562t으로 최종 집계됐다. 평균 수량(생산성)도 ㏊당 4t으로 2023년 3.7t보다 8% 늘어났다. 현지 2.4t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 수확한 종자는 사업 대상국과 협의를 거쳐 현지 농가에 보급되고 잔량은 취약계층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희망 국가가 늘어나면서 신규사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신규 희망 국가인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기니비사우 3개국에 대상으로 현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K-종자의 현지 적응성과 농가 반응을 분석하기 위한 시범포 조성 사업도 마쳤다. 

    그 결과 K-품종이 현지 품종보다 수확량이 23% 더 높게 나타났다. 현지 농민들은 K-품종이 빠른 숙기로 재배 관리가 용이하며 병해충 저항성도 강하고 맛과 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의 우수 성과를 남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지낸해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힌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짐바브웨, 앙골라 등 4개국과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는 쌀 가공 및 유통 산업 지원,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과 연계해 K-라이스벨트가 아프리카 농업 및 농촌 개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번에 달성한 수확 실적과 높은 평균 수량은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의 효과를 입증하는 구체적 지표"라며 "본 프로젝트의 우수 사례가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확산돼 식량위기 해소와 우리나라 국제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