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표 ‘보통주자본비율’ 13.07% … 3개월 새 0.26%P 감소원·달러 환율 10원 오르면 통상 CET1 비율 0.01~0.03%P 하락미 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환율 이틀 연속 147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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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고환율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은행의 자본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CET1(보통주자본비율) 변동에 시장 관심이 주목된다.금융사들이 올해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한 가운데 CET1 비율 하락이 주주 환원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밸류업 이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의 평균 CET1 비율은 13.07%로, 전분기 말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CET1 비율은 RWA(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의 비율을 의미하며 금융사의 핵심 건전성 지표로 여겨진다. 금융지주들은 CET1 비율 13%를 기준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게 최소 12% 이상의 CET1 비율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CET1 비율은 13.53%, 하나금융 13.22%, 신한금융 13.06%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 12.13%, 농협금융 12.44% 등으로 13%를 밑돌았다.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금융지주들이 보유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RWA가 확대되고, CET1비율이 낮아지게 된다.금융권에서는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5대 금융지주의 CET1 비율이 0.01~0.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한다.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고, 이후 1300원대 후반과 1400원대에서 등락했던 환율은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에 안착했다.최근에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임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이틀 연속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15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는 CET1 비율로, 개선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행지주사들의 RWA 관리 노력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요인 등까지 감안하면 1분기 CET 1 비율이 최소 20bp 이상 상승 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최근 상승세로 환율 요인이 크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금융권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와 탄핵 정국 장기화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1500원대 환율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자본 여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