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이후 처음 장중 1470원 돌파국내 정치 불안 장기화, 달러 강세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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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을 돌파했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7.7원)보다 3.05원 오른 1470.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1467.6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469.9원으로 1470원 턱밑까지 올랐다가 이후 1470원선을 하회했다.그러나 이날 11시 26분께는 1471.1원을 터치하며 1470원을 돌파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1472.5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으면서 정국 불안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영향이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아울러 전날 미국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4.279를 나타냈다.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찍자 국내 증시도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장 대비 0.08% 상승한 2634.38을 기록했으나, 환율이 1470원대를 찍은 후 약보합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