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본비율 0.26%p 내린 15.58%금감원 "자본여력 제고 등 손실흡수능력 확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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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감소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년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은 15.58%로 전 분기 말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07%로 전 분기 말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37%로 전분기 말 대비 0.28%포인트 떨어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7%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하며 전 분기 말 대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올해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회복 지연,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도 증가하는 등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총자본비율 기준 KB금융(16.43%), 신한지주(15.79%), 우리금융지주(15.71%), 하나금융지주(15.59%), 농협지주(15.37%) 등 순으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씨티·SC·카카오가 16.0%를 웃돌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산업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이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