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 대비 12.6%↑ …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소멸 효과3월말 기준 CET1비율 13.27%·ROE 11.4% 신한은행, 순이익 1조1281억…전년比 21.5%↑1분기 주당 570원 배당 … 자사주 매입·소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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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늘어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금리가 지속 하락하고 있지만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 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이다.아울러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피해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도 소멸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1Q 당기순익 1조4883억, 전년比 12.6%↑…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5일 공시했다.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 3분기(1조5946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 비용 감축 등으로 NIM(순이자마진)을 방어한 가운데, 기업 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 이익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그룹과 신한은행의 1분기 NIM은 각각 1.91%, 1.55%로 지난해 4분기(1.86%·1.52%)보다 0.05%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 1분기(2.00%·1.64%)와 비교하면 모두 0.09%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였다.1분기 그룹 이자 이익(2조8549억원)은 1년 전 대비 1.4%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9% 감소했다.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대출 자산 성장 덕에 1.4% 증가했다"며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NIM은 상승했지만, 증권·캐피탈의 이자 이익이 줄어 전체 그룹 이익도 1.9% 감소했다"고 말했다.수수료 등 비(非)이자이익(9393억원)의 경우 지난해 1분기보다 6.3%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카드·증권수탁 수수료 이익과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했지만, 3개월 사이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은 회복됐다는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그룹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7%, CET1(보통주자본) 비율은 13.27%로 나타났다.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분기 순이익 1조128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9286억원) 대비 21.5% 늘었다. 이외 신한투자증권(1079억원), 신한라이프(1652억원)의 순이익도 각각 42.5%, 7.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3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6.7% 감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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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 결의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을 골자로 한다.이번 이사회에서 1분기 배당금을 주당 570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해 온 6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재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사회책임 부문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