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3207억원 규모 개발 계약시스템 및 본체 개발 진행 예정
  • ▲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하는 천리안위성 5호 형상 ⓒLIG넥스원
    ▲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하는 천리안위성 5호 형상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국내 세 번째 기상위성이자 첫 민간주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5호’의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공시를 통해 기상청, 우주항공청 및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3207억5400만원 규모로, LIG넥스원은 오는 2031년까지 천리안위성 5호의 시스템 및 본체 개발을 진행한다.

    천리안위성 5호는 2031년 발사 예정으로, 적도 상공 약 3만6000km 고도에서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이다.

    LIG넥스원은 천리안위성 5호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사업의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협력회사와 공조해 고품질 기상 서비스 기반이 될 고정밀 정지궤도 플랫폼의 위성개발을 완수할 계획이다.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 최초로 민간기업이 개발을 주관해 K-우주시대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2006년부터 고성능영상레이다(SAR)를 비롯한 기반기술 확보에 매진해온 LIG넥스원은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위성 3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다목적실용위성 5호/6호, 군위성통신체계(ANASIS-I/II) 및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참여했다.

    위성시스템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역량을 축적한 회사는 자체 투자를 통해 대전하우스 위성 체계종합·시험동을 올해 상반기까지 완공해 미래 우주산업에 특화된 개발 인프라를 강화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20년 가까이 축적해온 위성 탑재체, 본체, 지상체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위성시스템 통합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위성 활용 분야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K-우주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민간 주도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