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DAXA 상장폐지 결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제기“DAXA, 상장폐지 기준 없이 자의적 판단 … 횡포” “상황 수습 위한 모든 것 할 것” 해외거래서 추가 상장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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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3일 판교 테크원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믹스 상장 폐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게임 기자단
위메이드가 가상 자산인 위믹스(WIMIX)에 대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에 불복을 결정했다. 소송을 통한 상장폐지 등 거래소와 정면 대결을 예고한 것. 이를 위해 가처분 신청을 통한 구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위메이드 자회사 김석환 위믹스 싱가포르(PTE) 대표는 3일 오전 성남 판교원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믹스 홀더, 파트너사, 게임유저 포함 모든 생태계 참여자 분들에게 본 사태로 인해 심려 끼쳐 피해를 입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서 성실히 소명했지만 이런 결과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해다.그는 DAXA에 대해 노골적인 적개심을 내비쳤다.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마지막 소명 하면서 보안 관련 리포트를 제출했는데, 피드백 없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거래소들이 상장폐지에 대해 기준 갖지 않고 노력도 없고 굉장히 자의적 판단한다고 할 수밖에 없는 모습 보였다”고 토로했다.위믹스는 가처분신청을 통해 DAXA의 상장폐지 효력정지를 신청할 계획이다. 그가 가장 반발하는 지점은 상장폐지의 기준이나 과정이 납득 가능해야함에도 설명조차 없었다는 점이다.그는 “가상자산거래소 거래량은 글로벌 가장 탑 수준으로 때론 코스피, 코스닥의 거래량보다 많고 상장과 상장폐지의 막강한 권한이 있다”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면 거기에 걸맞는 사회적 합의와 상식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기관도 헌법과 법률에 의해 의견을 수렴하고 변론 기회 주고 결정하면 최소한 수십 수백페이지 결정문과 근거를 제시한다”며 “내부규정이라고 몇 줄 공지를 내면 DAXA 권한 행사의 근거가 되나. 근거가 무엇인지, 과연 이런 양태가 적절한지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위믹스 측은 의사결정자가 나와 어떤 기준으로 어떤 결정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 중이다.김 대표는 승소가능성을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DAXA 보다 권위 있고 절차와 권한 부여된 법원이 잘 판단해줄 것”이라며 “DAXA의 재량권 남용에 따른 현 상태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법원에서 결정 받기 위해 충분히 변론, 소명하겠다”고 말했다.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상장폐지와 별개로 블록체인 게임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 거래소를 이용 하지 않아 서비스 심대한 타격이 오지 않았다”며 “우리 서비스는 차질없이 운영 중으로 동시접속자 수는 빠지지 않았다”고 자신했다.이어 “상황 수습을 위한 모든 걸 다 하겠다”며 “위믹스 사업 의지는 변함이 없다. 현재 300명 이상의 인력들이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위믹스는 태생적으로 글로벌로 90% 이상 유저가 해외인 만큼 유의미한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도 고려하겠다는 포부다.한편, DAXA는 지난 2일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2022년 상장폐지 이후 두 번째 상장폐지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6월 2일 15시에 거래지원이 종료된다. 한달 뒤인 7월 2일 15시에는 출금지원도 종료될 예정이다.DAXA 측은 “위믹스 재단 측에 소명 자료를 요청하는 등 면밀히 검토했다”며 “거래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 할만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