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0.22% 상승행정수도 이전론 세종 훈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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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월세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 이전 등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세종시 집값이 2주째 0.4%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상승폭은 축소됐다.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첫째주(5월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전주 –0.02%보다 낙폭이 다소 줄었다.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만 유일하게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지역별 격차가 커지고 있다.수도권 전체는 0.02% 상승하며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하지만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고 서울만 +0.08%로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서울 상승세는 여전히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 재건축 단지가 주도했다.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0.19% 상승했고 양천구는 목·신정동 중심으로 0.15%, 강남구는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0.15%, 동작구는 상도·사당동 준신축 중심으로 0.12%, 송파구는 잠실과 송파동 위주로 0.12%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전체는 0.1% 올랐다.강북 14개구는 0.05%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동구가 행당·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0.18%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0.14%, 광진구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0.05% 중구는 신당·황학동 중심으로 0.04% 올랐다.부동산원은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재건축·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지방은 -0.03% 하락하며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0.12%), 대전(-0.07%), 광주·전남(-0.05%) 등 주요 광역시는 여전히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지방 전체가 하락한 것은 아니다. 대통령실 이전 등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있는 세종(0.49%→0.40%)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담동과 새롬동, 종촌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오르며 2주째 0.4%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