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전방 충돌방지 장치 탑재"안전한 차량 적기 납품할 것"
  • ▲ 현대로템이 대만 타이중에 무인전동차를 공급한다.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대만 타이중에 무인전동차를 공급한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 무인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철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과 블루라인 무인 전동차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200억원이다.

    타이중시는 인구 약 280만명의 대만 중부 최대 도시로,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시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라인은 타이중항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총 연장 24.78km, 20개 역 규모의 노선으로, 현지 직장인과 학생의 통근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무인 전동차는 3량 1편성으로, 최대 53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이며,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방 충돌방지 장치를 탑재해 운행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해 차량 중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끌어올렸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의 대만 철도 시장 내 신뢰도와 사업 수행 경험이 뒷받침됐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 전동차, 타이페이 메트로, 가오슝 레드라인, 타오위안 그린라인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과 납기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온 이력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며 "현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품질과 납기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