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주 자사주 매입, 1분기 실적 38% 급증 … 밸류업 가속
  • ▲ 황병우 iM금융 회장ⓒiM금융
    ▲ 황병우 iM금융 회장ⓒiM금융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과 지주사 임원들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iM금융 주가는 은행 중심 금융지주사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iM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대비 36.6%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종 평균인 KRX은행지수가 21.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갖춘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iM금융의 이익 정상화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황병우 회장과 임원진은 올 상반기에만 약 6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황 회장 개인도 올해 초 1만 주를 추가 매입하며 CEO로서 주가 부양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황 회장은 총 4만727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황 회장은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자 소통에도 나섰다. 지난달에는 미국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금융 중심지를 방문해 기존 주주들과 면담하고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IR 활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실적 회복 전망과 중장기 성장 전략, 향후 주주환원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신뢰를 다졌다.

    iM금융은 2025년 1분기에 1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황 회장이 임원진과 함께 추진해온 책임경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황병우 회장은 “밸류업 계획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는 시중은행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만큼 그룹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금융은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방침이다. 이미 2023년 매입한 자사주 200억 원어치를 올해 2월 소각했으며, 추가로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