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 통계경상수지 57억달러, 상품수지 89.9억달러 흑자
  •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올해 4월 경상수지가 57억 달러를 기록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배당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줄어들었지만 1년 전 대비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월(91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34억4000만달러가 줄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9억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2023년 4월(6억6000만 달러) 이후 25개월째 흑자다. 전월(84억9000만 달러 흑자) 대비 흑자 폭이 확대됐다.

    수출이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6.9%)와 의약품(22.3%) 등 수출이 크게 성장했다. 반면 승용차(-4.1%)는 관세 영향이 일부 시작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은 495억8000만달러로 5.1% 감소했다. 전월대비로 비교하면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수입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을 늘렸다.

    4월 서비스수지는 28억3000만달러 적자로 3월(22억1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6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중 기타사업서비스수지 적자폭은 15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운송수지도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5개월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지급 집중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1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32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3억3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8000만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