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 참여재난구호 쉘터 300동 등 거주 공간 제공대출 이자 감면 등 금융 지원… 가전 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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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고, 긴급 구호물품과 금융 지원, 가전제품 특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복구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받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호성금 등 지원책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구호성금 외에도 실질적인 지원책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먼저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긴급 구호물품 세트는 담요, 운동복, 수건, 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키트다. 삼성은 2005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재난구호 장비 및 응급구호용품 마련을 위한 기부금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

    가전제품 수해 복구를 위한 특별점검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수해 지역에 파견해 침수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현장 점검과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침수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는 엔지니어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지원도 병행된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 유예하고, 무이자 6개월 분할 납부를 지원한다. 카드대출 이자는 최대 30%까지 감면되며 9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삼성은 이번 집중호우 외에도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부했으며 긴급구호키트 제공과 침수 가전 무상 점검도 실시한 바 있다.

    삼성은 2023년에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위한 성금 30억원을 포함해 충남·경북·전남,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각각 30억원의 구호 성금을 기부했다. 해외 재난에도 적극 대응해 미국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으며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당시에는 총 300만 달러 규모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