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폭우로 전국 8곳 412개 점포 피해시설 복구 패스트트랙 가동…10일 내 사업비 교부최대 1억원 긴급융자, 노란우산 무이자 대출도 가능
-
- ▲ 노용석 중기부 차관(가운데)이 지난 17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수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의 조속한 복구와 영업 재개를 위해 시설 복구 및 금융 지원 등 종합대책을 가동한다.22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기록적 폭우로 전국 8개 전통시장, 약 412개 점포에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충남 3곳, 광주 2곳, 대구·경기·경남 각 1곳이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당진전통시장(약 170개 점포)과 합천 삼가시장(약 70개 점포)은 침수 피해가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중기부는 지자체, 지방중기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피해가 컸던 두 곳에는 복구 인력을 파견해 폐기물 처리, 현장 청소 등 초기 복구를 마쳤다.복구 지원은 두 축으로 이뤄진다. 먼저 전기·가스 등 안전 점검 및 시설 교체 지원이다. 한전과 가스안전공사, 화재보험협회 등에 긴급 점검을 요청하고, 복구가 필요한 시설에는 평소 2.5개월 걸리던 지원 절차를 생략한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10일 이내 사업비를 지자체에 교부할 계획이다.이어 경영안정을 위한 통합서비스도 제공한다. 당진과 합천에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 상인에게 재해확인서 발급부터 금융 지원 신청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상공인은 재해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최대 1억원, 연 2.0%)을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은 3억원 한도 내 100% 보증을 제공한다. 보증료는 연 0.5% 고정이다.해당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우대폭이 확대된다. 기존 정책자금의 대출 만기 연장(1년)도 가능하며,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 재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최원영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수해 피해로 상인들의 시름이 매우 깊은데 중기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