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762억원으로 전년비 18.3% 감소영업손실 777억원 … 태양광 폴리실리콘 부진 영향동남아 반덤핑, 상계관세 등 불확실성 '최고'글로벌 업황 점진적 회복 맞춰 생산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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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홀딩스 포항공장. ⓒOCI홀딩스
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62억원, 영업손실 777억원, 당기순손실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18.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적자로 돌아섰다.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개정, 국가별 상호관세, 동남아시아 4개국 반덤핑·상계관세 등 미국의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이다. 특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고객사 수요가 위축된 것이 악재로 지목된다.OCI테라서스는 3분기 내 글로벌 업황의 점진적 회복에 맞춰 생산라인의 가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재고 판매 및 운전자본관리에 집중해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에너지의 경우 최근 100MW 규모의 럭키7 프로젝트, 120MW 규모의 페퍼 프로젝트까지 총 22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성공했다.OCI홀딩스는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오는 2026년 상반기 OCI금호는 이차전지 코팅 및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ECH(에피클로로히드린)를 생산할 예정이며, OCI테라서스는 ECH의 원료이며 반도체, 이차전지의 식각 및 세정용으로 쓰이는 ‘클로르알칼리’(CA) 생산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게 된다.지난 17일에는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OTSM도 설립했다. 총 4억35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OBBBA 법안 제정으로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가 현행 유지되는 등 미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면서 “새롭게 도입된 FEOC(우려 외국기업), PFE(금지 외국기업) 등의 조항으로 미국산 태양광 셀을 만들고,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OCI홀딩스와 같은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