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투입해 연말까지 중국사업 완전 철수글로벌 공급과잉 등 최근 3년 영업손실 935억원
  • ▲ 태광산업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공장이 전면 가동을 중단한다. ⓒ태광산업
    ▲ 태광산업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공장이 전면 가동을 중단한다. ⓒ태광산업
    태광산업이 중국 진출 20년만에 스판덱스 생산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속에 적자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해외 종속회사인 태광화섬(상숙)의 영업 중단을 결의했으며 최근 3년간 영업적자가 935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8월 중 모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10월에는 재고판매를 위한 영업활동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는 매출채권 회수와 직원들의 계약 해지도 마칠 예정이다. 태광화섬(상숙)에는 현재 50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이날 중국법인의 철수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자금 용도는 결손 누적에 따른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 철수 결정은 추가적인 적자 누적을 막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