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현지 기술이전·MRO·생산 추진전차 방호력 및 임무수행 능력 향상올해 말까지 K2 전차 1차 계약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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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K2 전차 2차 이행계약에 서명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9조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맺었다.이번 계약은 폴란드 K2 전차 긴급소요분 180대를 우선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후속 계약에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추가 물량 116대와 최초 양산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 64대, K2 계열(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교육, 기타 탄약·수리부속 예비품 등이 포함됐다.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첫 현지 전차 양산이 개시되는 만큼 폴란드와 지상무기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폭넓은 파트너십 구축이 예상된다.폴란드 PGZ 산하 방산 업체인 부마르는 폴란드형 K2 전차, 계열 전차의 생산을 담당한다.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량한 최신형 첨단 무기체계다. 전차의 방호력을 끌어올려 탑승자를 보호하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임무수행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하드킬 방식의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있다.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가 탑재되고,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이 적용돼 방호력도 높아진다.또 이번에 선보이는 3종 계열 전차는 모두 기존 K1 전차가 아닌 K2 전차를 플랫폼으로 새롭게 채택해 강화된 출력과 향상된 임무수행 장비가 적용된다.폴란드 K2 전차는 1차 계약분이 올해 말까지 모두 인도되면 곧바로 2차 계약분 양산이 시작된다.현대로템은 전차의 현지 운용을 돕기 위해 폴란드군뿐만 아니라 현지 방산 업체에도 MRO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방산 업체들과 더욱 긴밀하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폴란드가 유럽의 K2 전차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