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 전문인력 첫 배출 … 탄소중립 실현 뒷받침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녹색금융의 신뢰성과 확산을 위해 공동 추진한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교육’ 제1차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첫 수료생 97명을 배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5월 23일 체결한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환경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금융연수원이 함께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했다.

교육 대상은 여신 취급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실무자다. 과정은 △녹색분류체계와 국내외 녹색금융 동향 △녹색여신 관리 지침 및 실무 적용 등 18개 과목으로 구성됐으며, 검정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에게 이날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번 수료생들은 녹색금융상품 설계,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 사후관리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향후 녹색 프로젝트 평가와 투자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올해 11월에도 금융기관 및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2차 교육을 운영하고,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과 금융을 아우르는 전문 인재 양성은 녹색금융 확산의 핵심”이라며, “이번에 배출된 전문가들이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길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지속 보완하고, 금융권 인재들의 참여 기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