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8 바이오센서 등 헬스케어 성능 강화수면·심혈관·항산화 지표까지 정밀 분석이소성 박동 감지로 예방적 건강 관리도
  • ▲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장 최종민 상무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장 최종민 상무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8 시리즈의 센서 기술 혁신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히겠단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중구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추가된 헬스케어 성능을 소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제공되는 헬스케어 기능은 수면과 심혈관, 항산화 지표까지 정밀하게 측정해 사용자의 생활습관 개선은 물론, 질병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인수한 젤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단 얘기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상무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향후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 ▲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장 최종민 상무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장 최종민 상무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3년 웨어러블 센서 개발을 시작한 이후 2021년 '3-in-1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도입하며 웨어러블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심박(PPG), 심전도(ECG), 체성분(BIA) 측정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해 정확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렸고, 이후 비접촉 온도 감지, 다양한 LED 파장 추가 등을 통해 센서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올해 공개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이 같은 기술 진화의 정점으로 센서 설계와 착용감까지 개선해 정밀 측정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표 기능인 '취침 시간 가이드'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생체 리듬과 피로도에 기반한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KAIST와의 알고리즘 공동 개발,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다.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도 업계 최초로 탑재됐다. 업그레이드된 센서를 활용해 체내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5초 만에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일·채소 섭취량, 자외선 노출, 음주, 스트레스 등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해 직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심혈관 건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수면 중 측정된 PPG 신호를 바탕으로 혈류량과 혈관 경직도를 분석,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 추이를 제공한다.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운동 여부에 따른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또한, 기존 심전도 기능에 더해 '이소성 박동' 감지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는 심방세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규칙 심장 박동을 조기에 포착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손목 위에서 이상 신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빈도까지 분석 가능한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심장 질환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다양한 의료기관·학계와의 협업 및 임상 검증을 통해 웨어러블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의 BIA 센서는 스페이스X 우주비행사 건강 모니터링에 사용되며 기술력을 입증 받기도 했다.

    최 상무는 "워치 센서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