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한국학전공, 뷰티·패션디자인전공으로 구성 … 100% 영어 수업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 작년 해외파견학생 512명, 올해 웃돌 전망'AI 시대' 창의융합인재 양성 박차 … AI융합학부 등 5개 첨단학부 발빠른 신설'창의융합학부' 자유전공·첨단분야전공·예체능전공에서 수시로 총 206명 모집1학년 때 기초전공소양 쌓은 후 2학년 때 진로·적성 따라 전공 결정·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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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 운정그린캠퍼스.ⓒ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는 올해 창학 89주년,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민족정신을 기반으로 정성 되고 믿음직한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건학이념 아래 성신(誠信), 지신(知新), 자동(自動)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배출해 왔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고자 교육과정 개편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제화'는 확장의 가시적 기세가 남다르다. '성신은 세계로, 세계는 성신을 주목한다'를 새 국제화 슬로건으로, 중장기 글로벌 전략인 '국제화 2030 비전 체계'를 수립했다. 비전 체계는 △포용적 국제화 △실용적 국제화 △변혁적 국제화 등 3대 핵심 가치에 방점을 둔다.◇2025학년도 국제학부 설치로 '글로벌 성신' 도약성신여대는 중장기 발전계획 '성신비전 2035'를 수립하고 '글로벌·대외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브랜드 강화, 국제교육 기반 구축, 글로벌 교류·협력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세부 전략 과제로 삼았다.신설된 국제학부는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순수 외국인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외국인 전담학부다. 해외 교류대학 확대, 교류 활성화, 내국인 학생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첫 신입생 18명을 선발했다.국제학부는 글로벌한국학전공(한국어교육 트랙, K-컬처 앤 엔터 트랙)과 뷰티·패션디자인전공으로 구성됐다. 한국어교육 트랙을 제외한 모든 전공수업은 100% 영어로 이뤄진다. 어학성적 토플 71점, 아이엘츠 5.5 이상인 순수 외국인 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한국어교육 트랙은 토픽 3급 이상 요건을 갖춰야 한다.성신여대는 올 1학기 기준으로 전 세계 56개국 330여 개의 대학·기관과 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 어학연수 553명, 학부 337명, 대학원 212명 등 총 42개국 및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1102명이 수학하고 있다. 국제학생의 숫자는 2020학년도 390명, 2021학년도 456명, 2022학년도 650명, 2023학년도 830명으로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국제학생의 국적도 몽골, 중국, 베트남, 일본, 프랑스, 터키, 독일, 영국, 러시아, 멕시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성신여대의 국제화 역량 강화의 기반은 다채로운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있다. 성신여대는 기존의 영미권이나 유럽권 대학과의 교류 확대는 물론, 매년 국제교육자협의회 등을 통해 신남방, 신북방, 북유럽, 중남미 국가들과 신규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학생의 해외대학 파견 비율을 보면 성신여대가 얼마나 국제화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정보공시 기준 성신여대의 신입생 충원율 '입학자수' 대비 외국대학과의 학점교류 현황 '파견인원수' 비율은 21.2%로 전국 대학 중 10위, 서울권 대학 중 6위에 해당한다.성신여대는 다양한 국가의 고등교육기관과 협력을 통해 재학생에게 국제경험 확대와 진로 다양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1학기와 여름방학, 2학기와 겨울방학 등 연중 총 512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올해도 1학기에 128명의 학생을 해외 교류대학에 파견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한·중·일 아시아여성리더십 프로그램, 한-아세안 인재양성과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 하반기 일정을 고려하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성신여대는 우리나라에서 '한·중 합작전공사업'을 많이 운영하는 대학 중 하나다. 현재 총 4개의 합작전공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중국 교육부가 해외 대학의 선진 교육과정과 교수법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성신여대는 지난 2012년부터 하북과기대학교 의류산업학과 패션디자인전공, 산동청년정치대학교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전공을 운영해 왔다. 2021년 절강방직복장직업기술대학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전공에 이어 올해 5월에는 하북전매대학교 성악과 음악공연전공이 추가로 승인받아 오는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중 합작전공의 최대 재학생 규모는 1180명으로 늘었다. 특히 하북과기대 패션디자인 합작전공은 2019년 중국 국가 일류전공으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270여 명은 복수학위를 취득했고 2022년부터 박사학위 취득자도 배출 중이다.성신여대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2028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산학협력(UIC) 수학대학에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이 선정돼 2026~2028년 3년간 매년 5명의 해외 우수 이공계 유학생을 학부 과정에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선발된 학생은 최대 5년간(한국어연수 1년+학부과정 4년)의 등록금 전액과 월별 생활비, 의료보험 등 정부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에선 통계학전공, 핀테크전공뿐 아니라 AI융합학부 등과의 융합 교육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데이터사이언스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GKS 산학협력(UIC) 프로그램을 통한 모집 대상은 미얀마를 포함한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 국가 출신 학생으로 설정했다. 해외 유수 대학·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유학생 유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성신여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평가에서 11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런 국제화 노력으로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우수교환학생지원사업, 한·일 공동고등교육유학생교류사업 등 정부초청장학사업 전 영역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아울러 지난해 6월에는 '2024년 신규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폴란드의 카토비체 실레시아대학교와 함께 '카토비체 세종학당'을 설립하게 됐다. 이는 2015년 개원한 중국 '스자좡 세종학당'과 2022년 개원한 크로아티아 '리예카 세종학당'에 이어 성신여대가 해외에 운영하는 세 번째 세종학당이다. -
- ▲ 돈암수정캠퍼스.ⓒ성신여대
◇AI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성신여대는 급변하는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에 선정돼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을 설립하고 2021년에는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AI융합학부 △바이오신약의과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 등 5개 첨단학부를 신설했다. AI 혁명에 따른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주목받을 신산업 분야와 사회 수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논의한 결과물이다.성신여대는 AI 기반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입학전형 체계를 2026학년도부터 본격 운영한다. 창의융합학부는 수시와 정시에서 총 467명을 모집한다. 창의융합학부(자유전공)에서 272명(수시 62, 정시 21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1학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기초소양을 쌓은 후 2학년에 올라가며 간호·사범 계열을 제외한 모든 학과(부)를 선택할 수 있다.창의융합학부(첨단분야전공)에선 92명(수시 41, 정시 51명)을 뽑는다.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 바이오신약의과학부, AI융합학부 등에서 학부를 선택하게 된다. 창의융합학부(예체능전공)에선 103명(수시 103명)을 선발한다. 뷰티산업학과, 스포츠과학부, 음악대학 3개 학과, 미술대학 5개 학과 등 총 10개 학과(부) 내에서 전공을 결정하게 된다. 창의융합학부(자유전공)과 마찬가지로 1학년 때 기초 전공소양을 쌓은 후 2학년 때 진로와 적성에 따라 전공을 결정하게 된다.성신여대는 연계전공과 자기설계전공 제도도 운용한다. 두 제도 모두 유연한 학사제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계전공제도는 국제통상, 소비자중심비즈니스, 데이터-인포매틱스, 융합디자인 등 15개 전공을 운영한다. 학과(부)의 전공과목을 조합해 각 전공 취지에 알맞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자신의 주전공에 더불어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자기설계전공은 학생이 스스로 전공명(학위명)과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는 융·복합 제도다. 교육과정 컨설턴트와 책임지도 교수의 지도로 학생이 2개 이상의 학과(부)의 교과목을 융합해 교육과정을 설계·구성할 수 있다. 기준학점을 모두 이수하면 복수전공으로 인정된다.성신여대 학생은 마이크로디그리 제도(트랙이수제)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마이크로디그리는 트랙별 12~24학점으로 지정된 교과목을 이수하면 해당 트랙 교육과정의 이수를 인증하고 인증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같은 전공 내에서도 자신의 흥미와 진로 분야에 따라 다양한 세부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소속 학과나 복수전공·부전공 이수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 분야의 트랙을 이수할 수 있고, 여러 개의 트랙을 동시에 이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AI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유연한 학사제도라 할 수 있다. -
- ▲ 이성근 총장.ⓒ성신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