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전문성 갖춘 블루칼라가 낫다" … 인테리어 시공 인력 양성하는 LX하우시스 '문전성시'

경기 불황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블루칼라 업종으로 대표되는 인테리어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인테리어 시공 전문 인력 확보와 시공 전문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사무직으로 대표되는 화이트칼라 직군이 블루칼라 현장직보다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약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근로 환경 속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테리어 기술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꾸려가려는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인테리어 시공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직종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에 투입돼 숙련된 기술자가 되면 장기간 높은 수준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는 오랫동안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인력을 양성해 진입 장벽이 높았고, 인력 수급도 원활하지 않았다. 한때 인테리어 시공 인력은 품귀 현상을 빚으며 기술자의 몸값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X하우시스는 2021년 경기도 평택에 연면적 3650㎡ 규모의 전용 교육기관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강의실과 철거·설비·전기 등 기본 공사 교육 공간부터 창호·주방 등 제품 시공까지 가능한 실습장을 갖췄으며, 현장과 동일한 조건을 구현해 실제 전문가들이 교육을 진행한다.

아카데미는 현장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강화해 매년 150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전문 시공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개관 직후부터 지원 열기도 뜨거웠다. 첫 신규 시공인력 양성 과정에서는 70명 모집에 800명이 몰려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전체 지원자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 제한이 없어 청년층뿐 아니라 퇴직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카데미는 2022년 2월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산업맞춤형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교육생 전원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산업맞춤형 공동훈련센터 평가에서는 인테리어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교육 과정, 실습 중심 교육 체계, 수료생 취업 연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X하우시스는 수료생을 협력사와 대리점에 취업 연계해 중소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부여하는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제도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직무 자격제도를 정부가 평가·심사해 공신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LX하우시스는 현재 창호·시트·마루 시공 3개 분야에서 ‘시공서비스 프로 기술자’ 자격을 발급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주방·중문 시공 등으로 자격 검정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아카데미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신뢰받는 시공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