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해킹시도 1.8배 증가 … 넷 중 셋은 '국외 해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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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재정부 세종 청사 ⓒ뉴시스
최근 통신사·카드사의 연이은 정보유출 사태가 사회적 물의를 빚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시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8월) 기재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재정정보원에 대한 해킹 시도 탐지 건수는 6만566건에 달했다.국외에서의 해킹 시도는 4만6078건으로 국내에서 해킹 시도(1만4488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히 미국에서의 해킹 시도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기관별로 살펴보면 국세청이 2만3356건으로 가장 많았고, 통계청 1만8400건, 조달청 1만408건, 관세청 6013건, 기재부 1259건, 재정정보원 1130건 순이었다.해당 6개 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3년 대비 2024년 1.8배 증가했다. 특히 한국재정정보원은 6.2배, 관세청도 5.7배나 늘었다. 국세청은 올해 8월까지 해킹시도 건수가 6539건으로 전년(4688건) 보다 2000건 가까이 증가했다.다만 이같은 해킹 시도에도 6개 기관 모두 실제 해킹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지만, 국가의 재정과 개별납세자 과세정보 등을 다루는 기재부 소속기관이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김영진 의원은 "최근 KT·롯데카드 등 민간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가운데 개인의 과세정보 등을 다루는 기재부 소속기관들도 해킹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킹시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해킹방지를 위한 예산과 인력을 적극 투자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