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 집중""AI 대전환·초혁신경제 중심으로 금융·세제·재정 집중 지원"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데일리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데일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지금 우리 경제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경기회복 모멘텀을 살려 잠재 성장률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의 미래가 암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정부는 결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성장전략 수립, 물가안정 대책, 소비진작대책 등을 신속히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에 긍정적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년 하반기 이후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추세고 소매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어진 부진 흐름이 최근 반전되는 등 우리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이 같은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향후 역점 정책으로 △경기회복과 민생경제 안정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 △대외경제 리스크 관리 △재정 운용과 공공 부문 혁신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차 소비쿠폰과 할인축제 등으로 소비 회복 모멘텀을 확산하고,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과 추가경정예산 신속 집행으로 내수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며 "먹거리와 에너지, 교통·통신비 등 주요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 주거 안정을 목표로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균형 있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대전환에 관해서는 "'AI 대전환·초혁신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 세제, 재정을 집중 지원해 조기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고,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 등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외경제 리스크와 관련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미 관세 협상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회 모색 등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환율 등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올해 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을 경기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로 삼아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으로 전환해 재정과 경제가 선순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세수 추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