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35:EDGE' 선포 … 4대 발전전략·8대 특성화분야 제시내년 개교 80주년 슬로건 'Make the rule, Break the rule'로 설정정승렬 총장 "디지털 융합교육 강화 … 대규모 창업펀드도 조성"
  • ▲ 지난 17일 국민대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개교 79주년 기념식과 미래 비전선포식.ⓒ국민대
    ▲ 지난 17일 국민대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개교 79주년 기념식과 미래 비전선포식.ⓒ국민대
    국민대학교는 지난 17일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개교 79주년 기념식과 미래 비전선포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승렬 총장을 비롯해 교수와 직원, 재학생, 동문 등 교내 구성원과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시한 미래 비전 'KMU VISION 2035: EDGE'는 치열해지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국민대가 차별화된 경쟁우위(Edge)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EDGE'는 Entrepreneurship(기업가정신),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Global(글로벌 역량), ESG(지속 가능 경영)의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의미한다. 국민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년 개교 80주년의 비전을 '고등교육의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으로 잡고 슬로건을 'Make the rule, Break the rule(기준을 만들고, 그것을 뛰어넘어라)'로 설정했다.

    정 총장은 인공지능(AI) 영상을 활용해 "국민대의 80년은 늘 도전과 혁신의 역사 위에 있었다"며 "이제 우리는 또 한 번의 전환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MU VISION 2035:EDGE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의 약속이다. 오늘의 혁신을 쌓아나갈 때 그것이 모여 거대한 변화가 된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함께 국민대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정 총장은 향후 100주년을 향한 4대 발전 전략과 8대 특성화 분야를 제시했다. 4대 발전전략으로는 ▲경계 없는 교육 생태계 구축 ▲연구역량 강화와 산·학 협력 확대 ▲글로벌 역량과 네트워크 강화 ▲인프라 확충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꼽았다. 8대 특성화 분야로는 ▲디자인&콘텐츠 ▲모빌리티 ▲양자 ▲인공지능(AI)+X ▲로봇 ▲첨단소재&반도체 ▲물·에너지·환경 ▲바이오 등을 제시했다.

    정 총장은 "교육 분야에선 전공자율선택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돼야 하며 이를 위해선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진로 지원과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 융합 교육과정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분야에선 기존에 강점이 있는 산·학 협력과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고 대규모 창업 펀드를 조성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대는 최근 AI·바이오 등 연구 분야에서 1344억 원에 달하는 정부 사업을 수주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 총장은 "국민대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교육·연구·글로벌 모든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해외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춰야 한다"며 "10년 후인 2035년 세계 톱 300, 국내 톱 8의 목표는 이런 것들을 반영한 비전"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교수·직원·학생·산학협력·동문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공로상이 수여됐다. 새롭게 디자인한 학위복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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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