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부동산대책 이전 조사…서울 주택가격 0.96%↑KB선도아파트 50지수 129.1로 전월대비 2.18% 상승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 14억3613만원
  • ▲ 노원구 수락산역 인근 한 부동산에 급매 안내문이 여럿 붙어 있다ⓒ연합뉴스
    ▲ 노원구 수락산역 인근 한 부동산에 급매 안내문이 여럿 붙어 있다ⓒ연합뉴스
    10.15부동산대책 이전까지 서울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46% 오르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전월 0.82%과 비교해 0.64%p 커졌고 상승률은 올해 최고치다.

    이번 조사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대책 발표 이전인 10월 13일 기준이다.

    주택 유형별 매매가격은 아파트는 0.28%, 단독주택은 -0.04%, 연립주택은 0.10%를 기록했다. 다만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지난달 0.10%보다 커지면서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도 전월 0.08% 대비 높아졌다.

    특히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96%, 아파트 매매가격은 1.4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는 전월 0.82%보다 오름폭을 키우면서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름폭이 높은 지역은 △광진구(4.46%) △강동구(4.17%) △성동구(3.95%) △마포구(2.96%) △송파구(2.68%) △동작구(2.16%) △영등포구(1.79%) 등 순이었다.

    광진구는 2006년 11월 상승률 6.10%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강동구·성동구·마포구는 3% 상승률을 보인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60% 상승했다. 경기(0.31%)는 상승 했지만 인천(-0.04%)은 하락했다. 5개 광역시(-0.05%)는 울산(0.16%)만 상승했다. 광주(-0.18%), 대구(-0.12%), 대전(-0.04%), 부산(-0.02%)은 하락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29.1로 전월 대비 2.18% 상승했다. 이는 7월부터 상승세가 꺾였다가 이달 오름폭이 커지면서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4.4로 전월보다 8.0p 올랐다.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어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파트 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과 하위 20%(1분위) 평균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도 매달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달 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14억3613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12.5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5분위 평균 가격은 33억4409만원으로 33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1분위 평균은 4억9536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6.8을 기록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15% 오르면서 8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전월(0.14%) 대비 오름폭은 소폭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