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지수 109.8, 0.3p↓ 주택가격전망CSI 122, 10p↑… 4년 만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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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거리. ⓒ연합뉴스
한·미 무역협상 장기화,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전월(110.1)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포인트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올해 4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다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했다.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장기평균치(100)를 기준으로 100을 넘으면 낙관, 밑돌면 비관을 의미한다.이번 하락은 통상 관련 불확실성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미 관세 협상 합의가 지연되고,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9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한미 무역협상 장기화와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주택가격전망지수(122)는 10p 급등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앞서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와 함께 7월 11포인트 급락했다가 한 달 만에 2포인트 반등한 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각각 2.6%로 0.1%포인트씩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오름폭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금리수준전망지수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2포인트 오른 95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