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용 84㎡ 평균 13억429만원…전세보증금 7억 돌파서초·강남·송파 고가행진 지속…서초구 평균 27억8076만원
  •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동ㆍ광진 등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동ㆍ광진 등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서울에 있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3분기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13억원을 넘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13억42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는 서울 평균보다 14억7647만원 높은 27억8076만원이었다. 서울 평균 대비 213% 수준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서초구 집값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8월 71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대는 지난해 7월 44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1년 만에 27억원이 올랐다. 같은 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지난 9월 5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아 3개월 만에 5억원이 올랐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 집값도 서울 평균의 203%를 기록했고 △송파구 149% △용산구 141% △성동구 127% △광진구 126% △마포구 123% △종로구 116% △강동구·중구 110% △동작구 107%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매매가가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6억5917만원(51%)이었고 이어 △강북구 7억3835만원(57%) △중랑구 7억8183만원(60%) △금천구 7억9746만원(61%) 등 외곽지역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평균 전세보증금도 서초구가 서울 평균보다 4억7237만원 높은 11억7318만원으로 서울 평균 시세의 167%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9억9540만원(142%) △송파구 8억9337만원(127%) △종로구 8억7525만원(125%) △성동구 7억8892만원(113%) △마포구 7억7226만원(110%) 등 순이었다.

    한편 서울을 포함해 경기도의 국민평형 매매가격이 6억2957만원(112%), 세종시가 5억6438만원(100%)으로 17개 시도 중 3곳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