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 기록3Q OLED 제품 매출 비중 65% … 역대 최대OLED 확대·원가 혁신 … "큰 폭의 수익성 개선"
  • ▲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을 확실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조원을 상회하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다만 1조원 후반의 보수적인 CAPEX(시설투자)를 집행하며 당분간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8조6092억원, 누적 영업이익 3485억원을 기록했다. 4년만에 연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실적 개선 배경을 밝혔다. 회사는 LCD 사업 종료에도 전 제품군에서 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되며 고부가 매출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형 OLED 패널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OLED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65%까지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강도 높은 원가 혁신을 통해 매년 사업 성과를 개선하고 있다"며 "올해도 4분기가 남아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할때 1조원 수준을 상회하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리라 전망되며 내년에도 올해 대비 개선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도 당분간 보수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CAPEX를 지난해 수준을 하회하는 1조원대 후반으로 계획하고 있다. 향후에도 현재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며 수익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희망 퇴직 비용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3분기에 일부 반영됐다.

    애플 납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모바일용 패널 비중은 1위로 올랐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9%, 차량용 패널 8%인 것으로 집계됐다.

    웨어러블 패널 물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 워치용 패널에서도 현재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 내 공급자 지위에 변화가 있었고, 이에 우리의 워치 공급 물량이 확대됐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웨어러블 시장 내 우리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효율적 운영 체계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사업에선 제품군 다변화로 OLED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형 사업에서도 고객사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졌음에도 전략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운영을 통해 매년 사업 성과를 확대해 왔다"며 "올해 연간 기준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가시화 되었으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