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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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 연초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4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 여행 서비스 가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연말과 내년 초 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았다.김 부총재보는 이에 대해 "긴 추석 연휴 전후로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급증해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도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일시 확대됐다”며 “아울러 석유류 농산물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전월(2.3%)에서 4.8%로 오르며 지난 2월(6.3%) 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농축수산물도 1.9%에서 3.1%로 올랐다. 여행과 숙박을 포함한 근원물가는 2.0%에서 2.2%로 높아졌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김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 경로는 11월 전망 때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