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에스트라·설화수 글로벌 성장에 국내·해외 전 채널 고른 회복이니스프리·에뛰드 호실적 … 오설록 매출 27%·영업이익 40% 증가창립 80주년 맞아 글로벌 톱3 스킨케어 목표·AI 기반 혁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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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082억원,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3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그룹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69억원,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5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24% 늘었다. 온라인, MBS(멀티브랜드숍), 백화점 등 주요 내수 채널은 물론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와 해외 유통사·리테일러가 직접 협업해 현지에 진출하는 사업모델) 채널 판매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해외 매출은 4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73% 증가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립·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한 라네즈, 글로벌 더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 에스트라,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강화한 려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회사도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에뛰드는 매출 28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각각 10%, 145% 늘었다.

    반면 에스쁘아의 매출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이 204억원으로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6% 줄었다. 오설록은 매출 273억원으로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40% 늘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를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룹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글로벌 성장 가속, AI 기반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