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향한 환대, 지역사회·예방 중심의 돌봄 등 다뤄오는 12일 삼육대학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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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육대 부설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 '2025 추계학술대회' 포스터.ⓒ삼육대
삼육대학교는 부설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가 오는 12일 교내 삼육대학교회에서 '사회적 약자 돌봄의 윤리와 기독교적 접근'을 주제로 2025 추계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초고령화, 고립, 불평등 등으로 인해 '돌봄의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향한 윤리적 돌봄과 기독교적 책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이국헌 삼육대 신학과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환대의 윤리: 제닝스의 로마서 이해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그는 테드 제닝스의 '무법적 정의(Outlaw Justice)' 개념을 통해 바울의 로마서를 정치신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율법을 넘어선 메시아적 정의가 사회적 약자와 타자를 향한 환대와 사랑 속에서 실현돼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안형진 삼육대 사람중심실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간의 주체성과 의존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인간이 본래 상호의존적 존재임을 설명한다. 그는 '의존 속 주체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돌봄과 취약성을 사회정의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안하며, 돌봄을 사적 미덕이 아닌 공적 윤리이자 사회구조의 중심 가치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시한다.끝으로 김형수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장(건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주제로 발표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건강증진체계와 실천적 돌봄의 사례를 공유하며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 책임과 예방 중심의 돌봄 체계 중요성을 설명한다.이어지는 토론에선 백숭기 삼육대 교목처 교수가 사회를 맡아 세 발표의 신학적·윤리적·사회적 함의를 종합적으로 다루며 논의를 이끈다.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제해종 총장은 "이번 논의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돌봄의 위기를 성찰하고 신앙과 윤리가 만나는 자리에서 기독교적 돌봄의 사회적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