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여성정보통신원 주관 …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개최온라인 과정 수료한 7개 대학 56명 초청해 오프라인 심화과정 운영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시장 진입 전략 등 창업 전 과정 체계적으로 다뤄문시연 총장 "혁신 선도하는 아웃씽커스로 성장하길 기대"
  • ▲ 2025 숙명 UNESCO UNITWIN 초청연수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숙명여대
    ▲ 2025 숙명 UNESCO UNITWIN 초청연수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는 유네스코 석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내 연구·지원 기구인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캠퍼스 일대에서 '2025 숙명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대학 간 공동 연구·교육 네트워크 프로그램)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대한민국 중점 협력 4개국 7개 협력대학의 우수 여학생 56명을 초청해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 6~7월 진행한 '여성 디지털·창업 역량강화 온라인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이번 연수는 디지털·창업 부문을 이끌어갈 글로벌 여성 리더 양성을 목표로 오프라인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첫날 개회식에는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을 비롯해 교수진과 협력대학 학생 등이 참석했다. 유네스코 유니트윈 네트워크를 통해 아태여성정보통신원과 지속해서 협력해 온 베트남 퀴논대학교 도안 득 뚱(DOAN Duc Tung) 총장,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 봉파싯 한타쿤(Vongphasith Hanthakhoun) 부총장은 온라인으로 축사를 전했다.

    문 총장은 축사에서 "유네스코 유니트윈 프로그램은 디지털 혁신과 창업 분야에서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의 장"이라며 "이번 초청연수가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 혁신을 선도하는 '아웃씽커스(Outthinkers)'로 성장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창업부문 연수 참가자 수업 모습.ⓒ숙명여대
    ▲ 창업부문 연수 참가자 수업 모습.ⓒ숙명여대
    초청연수는 창업 분야와 디지털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창업 분야에선 ㈜펄핏 이선용 대표와 최예지 부대표가 강의를 맡았다. 참가자들이 온라인 과정을 통해 수립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실습형 교육이 이뤄졌다.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 기획, 시장 진입 전략 등 창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디지털 분야에선 숙명여대 융합학부 박영민 교수가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자율주행 기술을 연계한 융합 교육을 진행했다. 연수생은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모델을 직접 구현·실험함으로써 최신 디지털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 역량을 높였다.

    특강 세션에선 클라썸(CLASSUM) 최유진 대표가 'AI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창업가'를 주제로, 창업 관련 팁을 공유했다. 최 대표는 창업가로 성장하기 위한 '나다운 차별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한계보다 강점을 믿고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학생들을 독려했다.
  • ▲ 디지털부문 참가자가 파이썬 코드를 소개하고 있다.ⓒ숙명여대
    ▲ 디지털부문 참가자가 파이썬 코드를 소개하고 있다.ⓒ숙명여대
    디지털분야 연수생인 칸타리 시빌라이퐁(Khanthaly Syvilaifong) 라오스국립대 학생은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비즈니스가 어떻게 변화하고 강화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매 순간 시야를 확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폐회식에서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연수는 여성 교육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는 숙명여대의 확신과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며 "참가자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의 현장에서 진취적이고 혁신적으로 사회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1998년 유네스코 본부에서 여성과 커뮤니케이션 석좌 지위를 부여받았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유네스코 유니트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6년부터 디지털·리더십 교육을 통한 여성 역량 강화 사업을 운영 중이다.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