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교육입국·여성 생활예술 등 각기 다른 주제로숙명여대박물관·정영양자수박물관·문신미술관 등 3곳서 동시 개최7일 오후 3시 숙명여대박물관 로비서 개막식
-
- ▲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 포스터.ⓒ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가 창학 120주년을 맞아 근대 여성교육의 효시이자 숙명여대의 전신인 명신여학교와 숙명여자전문학교의 정신을 되새기고, 동·서양 여성의 생활예술 등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전시는 캠퍼스 내 숙명여대박물관, 정영양자수박물관, 문신미술관 등 3곳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르네상스플라자 지하 1층 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먼저 숙명여대박물관은 7일부터 12월 30일까지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1906년 순헌황귀비가 고종 황제의 교육입국 이념을 받들어 설립한 명신여학교를 조명한다. 명신여학교는 근대 여성교육의 효시이자 숙명여대의 전신이다. 숙명여대박물관이 소장한 대한제국 황실 유물과 사진, 창학 자료, 숙명여전 관련 자료를 통해 숙명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이 전시는 고종 황제의 후손들이 설립한 의친왕기념사업회, 국립대구박물관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
- ▲ '이음-확장' 포스터.ⓒ숙명여대
정영양자수박물관은 4일부터 12월 30일까지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투어 지원사업 특별전 ‘이음-확장’을 연다.19세기 미국의 아메리칸 퀼트와 동아시아의 조각보를 중심으로 동·서양 섬유예술의 기법과 사회적 의미를 살펴본다. 아메리칸 퀼트는 여러 천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미국식 이불·덮개 예술 작품으로, 반복적인 기하학 패턴이 특징이다. 당시 여성들의 공동작업 문화와 생활예술을 엿볼 수 있다. 조각보는 비단, 모시, 면 등 다양한 재료의 천 조각을 이어서 사각형·대칭 구조로 제작한 보자기다. 조선 시대 여성들의 재활용·절약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둘 다 천 조각을 이어 만든 생활예술 작품으로, 이 전시 제목이 ‘이음-확장’인 이유다.검약 정신과 공동체의 나눔 철학이 깃든 전통 섬유 유물부터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미술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선보인다.박물관 관계자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탄생한 섬유예술이 어떻게 계승·확장됐는지 보여주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일상의 실용성과 예술적 아름다움이 결합된 섬유예술의 정수를 선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번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한다. -
- ▲ '조각의 집' 포스터.ⓒ숙명여대
문신미술관은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특별전 ‘조각의 집’을 개최한다. 한국 현대 조각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예술 창작 프로젝트 ‘미술관 건축’의 전 과정을 조명한다. 건물을 짓는 행위에 대한 기록을 넘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사유했던 문신의 예술세계를 따라간다. 조각가가 설계하고 다듬어 낸 미술관의 기록물을 통해 건축을 조각의 연장선으로 바라본 독창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참고로, 문신미술관은 숙명여대가 문신의 예술 유산을 바탕으로 조성한 미술관이다. 문신이 생전에 남긴 작품과 자료(아카이브)가 미술관 구성의 핵심 기반이다.한편 이번 창학 120주년 특별전의 더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